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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인하대학교 씨름부,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인하대 씨름부가 제51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1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성원 감독이 이끄는 씨름부는 16~17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를 4-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도 두 체급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체전에서 인하대는 첫판 경장급(75㎏ 이하) 이동혁과 두 번째 판 이승원(80㎏ 이하)이 차례로 상대를 쓰러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대는 세 번째 판 청장급(85㎏ 이하) 이용훈이 이희현(인하대)을 2-0으로 눌러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용장급(90㎏ 이하)에서 김태하를 앞세운 인하대가 승리해 3-1로 우승 직전까지 상황을 이끌었다. 쉽게 우승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인하대에 위기가 닥쳤다.

울산대는 다섯 번째 판에서 선택권을 사용해 장사급(140㎏ 이하) 김민재를 먼저 내보냈고, 신입생인 김민재가 지난해 대학장사씨름대회 우승자인 마권수(인하대)를 꺾으며 예상외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용사급(95㎏ 이하)에서는 오성민이 김효겸(인하대)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뒷무릎치기로 꺾으며 3대3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마지막 역사급(105kg이하) 경기에서 막내 1학년 조웅현이 울산대 4학년인 문현우를 상대로 처음에 1점을 내주었지만, 연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대학부 씨름 역사상 명경기를 연출하며 최종 스코어 4-3으로 인하대를 우승으로 견인했다.

조웅현과 김효겸 등 신입생들의 패기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결정짓는 최후의 무기가 됐다. 또한, 인하대는 대회 개인전 용장급과 용사급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였다.

김태하(체육교육과4)는 용장급 개인전 결승에서 정종진(영남대)을 2-0으로, 김효겸(체육교육과1)은 용사급 결승에서 왕덕현(경남대)을 2-1로 각각 제압했다.

1982년도에 창단한 씨름부는 ‘제38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이후 회장기에서 13년 만에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개인전 두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성원 감독도 우수지도자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성원 감독은 지난해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4년 동안 두 번이나 인하대를 전국대회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성원 감독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에 집중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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