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하거나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수가 부쩍 늘어난다. 남자 친구와 같이 방문해 조심스럽게 응급피임약을 요구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전화로 자신의 피임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묻는 환자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렵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콘돔 사용률은 최하위권에 있으며 낙태율은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청소년을 비롯 결혼한 부부들 조차 올바른 피임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베스트여성의원 이영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여름철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방감과 들뜬 기분에 밀려 피임을 소홀히 했다가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피임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응급피임약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휴가에서 돌아와서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응급피임약이다. 응급피임약은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응급피임약은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했을 때 약 95%의 피임 효과가 있으나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그 효과가 58%로 감소한다. 응급 피임약은 반복할수록 효과가 감소하는 단점이 있으며 최대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크게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의 경우 배란을 억제하여 임신을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생리불순을 개선하거나 생리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하루 1번 21일 동안 복용을 하고 7일간의 휴약기를 가지는 것이 좋으며, 이 휴약기 동안은 생리가 진행된다. 먹는 피임약은 복용법을 정확히 지킨다면 97% 이상의 높은 피임 성공률을 가진다.
단기간 피임에는 피임주사로
여름 휴가철과 같이 1개월에서 3개월 동안 피임을 하고자 할 때는 피임주사를 고려할 수 있다. 사야나 피임주사는 1번 시술로 3개월 동안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꾸준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가 어렵거나 자궁 내 피임기구를 삽입하는 시술이 부담스러울 경우에 적합하다.
이 원장은 “이 외에도 남성의 콘돔 사용이나 자궁 내 피임기구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피임을 하던지 반드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올바른 피임법을 선택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피임법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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