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는 지난 7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라는 주제로 뜻깊은 돌봄 행사를 개최했다.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호스피스병동 환자의 하나뿐인 딸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에 아버지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호스피스 상담실로 도움을 요청해, 보호자의 따뜻한 사연을 담아 호스피스 의료진, 병동 간호사, 사회복지사 및 암센터 직원들이 협력하여 음악회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관객들이 모여 진행되는 음악회 행사는 아니었지만 눈이 아닌 귀로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따스한 봄날의 햇살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병원 가득 울려 퍼져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 병원 임직원 모두에게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휴식과 여유를 되찾게 했다.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음악회는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소원 들어주기 돌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환자와 가족에게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 전문적인 완화의료 팀원들이 모여서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가족의 심리적 어려움까지 도와주는 의료 서비스, 즉 죽음이 아닌 남은 삶에 더욱 집중하고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도내 유일한 보건복지부지정 호스피스완화의료전문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은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이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전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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