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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국민 10명 중 6명, '수목장' 장례방법으로 바람직

 

성인 남녀 1,313명 대상으로 ‘수목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추모목 선호도 소나무, 참나무, 주목, 잣나무 순으로 선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수목장'을 바람직한 장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수목장 문화진흥재단이 청명·한식과 식목일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남녀 1,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목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수목장은 고인의 유골을 화장하여 나무 밑에 안치하는 장례방법으로서, 스위스·독일 등 유럽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국립하늘숲추모원을 산림청이 개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수목장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여 꽤 높은 인지도 보였고, 수목장이 장례방법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65.4%로 나타났다.

수목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연환경과 산림의 보전(52%), ▶고인의 완전한 자연회귀(18%), ▶후손의 유지·관리 편리성(17.5%)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본인이나 가족이 사망했을 때 수목장을 할 의향에 대해서는 그렇다(47.7%)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22.8%)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추모목으로는 ▶소나무(56.4%), ▶참나무(6.0%), ▶주목(3.9%), ▶잣나무(2.7%)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목장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27.1%), ▶관리·운영주체의 신뢰성(24.2%), ▶우량한 수목 등 자연환경(17.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염종호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목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의 수목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고 자연친화적인 장례문화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면서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추구하는 수목장 문화가 아름다운 장례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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