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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업체

경주동궁원, 새로운 경주 관광 랜드마크 ‘자리매김’

지난 9월 10일 첫 선을 보인 경주동궁원이 오픈한 지 12일 만에 관람객이 2만 5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1만 8천명의 관람객이 경주동궁원을 관람했다.

 

경주동궁원은 삼국사기에 옛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로 진귀한 화초와 진금이수를 양육하였다는 기록으로 동·식물과 인연이 깊은 점에 착안해 건립되었다. 지난 2011년부터 보문관광단지 내 부지 6만4천여㎡에 식물원, 버드파크, 농업연구 개발 및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춘 동궁원을 조성, 동·식물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준비를 마쳤다.

 

동궁원에는 추석연휴기간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과 더불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 인파로 연휴 내내 북적였다. 특히나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경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가위를 맞이하여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경주버드파크 방문 고객을 위해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우월한 신라인의 기상을 재현하는 ‘매사냥’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버드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박용순 응사(鷹師)를 모시고 매사냥 공연을 시연하고 매를 직접 만져보고 손에 얹어보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에서는 매사냥이 성행되었고, 당시 매는 귀물로 여겨졌으며, 실제로 진평왕이 매사냥의 달인이었다고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동궁식물원’은 2천883㎡ 규모의 전통양식의 유리온실로 신라시대 한옥 형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열대 테마식물원을 주제로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눠 아열대 식물 400여종의 5천500본이 식재되어 있고,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져 인기를 끌고 있다.

 

‘버드파크’는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돔으로 건축되었으며,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를 비롯해 어류, 파충류 등 250종 1,000수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사립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소중한 자원을 관리할 수 있고, 멸종 및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관리와 사양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로 지정된 동·식물 연구와 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들과 추석 연휴 기간 동궁원 개원 소식을 듣고 울산에서 관람을 온 조근혁씨는 “경주에 새로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소식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왔다”며, “동, 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해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주동궁원이 경주의 새로운 체험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 보강 및 관람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