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 되새긴다
정부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라는 주제로 의미를 되새긴다.
환경부는 오후 2시부터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에서 2021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 등으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물의 날’ 취지를 되새기고,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유엔에서 정한 29번째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이다. 물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매우 다양하고 각각 다를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 전체에게 물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세계 물의 날 주제를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라고 정해 유엔의 물음에 화답했다. 인간과 자연에게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잘 보전하자는 취지를 강조하는 의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물 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한다.
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표창(8명) 등 총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훈장(홍조근정)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포장(근정)에는 이재응 아주대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는 환경부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함께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정책세미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계, 환경단체, 물관리 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라는 대주제 아래 ▲물과 국민복지 ▲물과 자연생태계 ▲물과 자연성 회복 ▲물과 기후·에너지 ▲물과 경제발전 등 세부 주제를 선정해 미래의 물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화 함께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방송인 김숙 씨와 함께 물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미션 임파수블‘이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난 17일부터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 에서 ‘환경부’로 검색)을 통해 공개했다.
국민들이 물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도록 ‘나는 물 1ℓ로 ㅇㅇㅇ까지 해봤다’라는 1ℓ 도전(챌린지) 행사를 이번 달 한 달 동안 환경부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2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세계 물의 날 기념 이모티콘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념식 이후 낙동강 하굿둑 현장을 둘러보고,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 업무를 총괄하는 ’관계기관 합동 낙동강 하구 통합운영센터‘ 현판식에 참여하는 등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정애 장관은 “물의 가치는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다양하며, 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결국 ‘그린 뉴딜’이고, ‘탄소 중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물관리 및 탄소중립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우리 국민들이 물과 기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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