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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채영애 인권위원장, 고(故) 변희수 하사 죽음 애도

 

국회, 평등법 제정 논의 조속히 착수되기를 재차 촉구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가 고(故) 변희수 하사의 사망을을 애도하면서, 최영애 위원장 명의로 '당당한 군인이었던 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군 복무 중 성전환한 부사관으로 뿌리깊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다 사망한 故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군인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고자 했을 뿐인 고인의 노력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우리 위원회도 이와 같은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다고 내용이 담겼다.

이어 "지난 2월 24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에 맞서다 사망한 故 김기홍 씨 죽음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또 한명의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다른 성소수자 여러분들께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연대해 함께 견뎌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슬픔이 반복되지 않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혐오와 차별로부터 보호받아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는 국회에도 평등법 제정 논의가 조속히 착수되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 전환수술(성확정수술) 후 전역 조치된 고(故) 변희수 전 하사는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가 이날 오후 5시 49분께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당구 정신건강센터는 상담자로 등록된 고(故) 변 전 하사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안된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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