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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닐슨코리아, 코로나로 인한 명절 선물세트 시장 변화

 

먹거리 선물 증가, 지난 추석 식품 선물 세트 전체 판매액 87% 차지
다양화한 구색의 선물 세트 선호도 증가…코로나로 개인위생 관련 품목 성장세 보여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설 명절을 앞두고 2020년도 명절 시즌 내 대형 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의 선물 세트 판매 동향을 발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운데서도 선물 세트 시장이 변화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2020년 추석 시즌 대형 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 세트는 전체 판매액의 86.5%, 전체 판매량의 83.2%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위기에도 국내 소비자는 먹거리를 더 많이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설 시즌 대비 대형 마트 내 판매의 9% 성장에 힘입어 전체 식품 선물 세트 판매액은 7%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 추석 시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 세트 가운데 2만원대(36.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만원대(21.8%), 4만원대(15.2%)가 그 뒤를 이어 전체 판매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만원대 식품 선물 세트 판매량은 2019년도 추석 시즌과 비교해 약 55% 증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격대가 높은 선물 세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나타냈다.

다양화한 구색을 갖춘 복합 선물 세트 선호도도 높아졌다. 식품 선물 세트 가운데에서도 여러 제품이 혼합된 복합 선물 세트의 판매량 비중은 2020년 설 시즌 79.9%에서, 2020년 추석 시즌 8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식용유, 소금, 참기름, 올리고당, 식초 등 실내 취식 관련 필수품이 혼합되는 등 선물 세트의 구색 또한 다양화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 취식 관련 품목 판매가 증가한 추세도 선물 세트 시장에 전반적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추석 시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 세트 판매액 비중의 약 74%가 상위 3개 카테고리에 집중된 가운데 캔햄이 40.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가공참치(19.0%)와 식용유(14.7%)가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설 시즌과 비교해 판매액 성장률을 살펴보면 올리고당(26.8%), 참기름(24.2%), 커피믹스(19.3%), 식용유와 가공 참치(14.3%)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추석 시즌 비식품 선물 세트 판매액 비중도 약 79%가 상위 3개 카테고리에 집중된 가운데 샴푸가 50.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 치약(17.1%), 바디워시(11.1%)가 뒤를 이었다. 2020년 설 시즌 대비 판매액 성장을 보인 카테고리는 액상 비누(34.2%), 핸드 및 바디 로션·크림·오일(23.6%), 바디워시(9.4%), 헤어케어(8.1%) 순으로 전반적으로 개인위생과 관련된 품목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리테일 인텔리전스 사업부 신지혜 이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며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 시즌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임보다 선물로 대신하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도 오히려 침체된 국내 유통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으니 소비자 수요에 초점을 맞춘 선물 세트 구색과 판매 전략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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