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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은행대출 8만5178건, 평균 0.6%p 금리 인하

최근 1년간 국내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규모는 총 8만 5178건, 대출금액 규모 42조원으로 평균 0.6%p 인하돼 연 2520억원으로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고객의 금리인하 신청건수 대비 은행의 수용률은 94.3%로 직전동기 93.2%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최근 1년(2013년 4월~14년 3월)간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건수는 총 9만 286건, 43조 6000억원(대출금액)이며, 이중 총 8만 5178건, 42조원에서 금리가 인하돼 직전동기에 비해 건수는 6만 8572건, 금액규모는 37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인하건수는 기업은행(2만 6929건)이 가장 많고, 하나은행(2만 1307건), 신한은행(1만 347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하대상이 된 대출금액은 외환은행이 1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인하 승인 사유는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등급개선이 1만 4214건(28.8%)으로 가장 많았고, 우수고객선정 6423건, 소득증가 56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대출은 담보제공 1만 6943건(47.4%)이 가장 많았으며, 재무상태개선(7467건), 회사채등급 상승(94건), 특허취득(40건) 등의 순이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 2만 7306건으로 전체 인하건수의 55.3%를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2만 2093건이었다.

 

금감원은 금융 고객의 상당수가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을 모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출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안내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대상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영업점 창구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제도 안내에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 전자매체를 통해서도 권리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대출통장에도 인자해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가계대출의 경우 일부 은행이 신용도 평가가 용이한 신용대출에 대해서만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운용하고 있고,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인하실적이 거의 없거나 운영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든 은행이 가계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운영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중 은행 내규 개정 및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이같은 개선사항을 시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