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며칠 전 세상을 떠난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의 장례식을 열었다.
ABC방송 등 미 언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남동생의 장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가족과 친지 등 일부 초청 인사만 참석했다.
추도 예배 등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관을 운구차로 옮기는 과정 등 일부만 외부에 공개됐다.
로버트는 지난 15일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버트가 형의 열렬한 지원자였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최고의 친구였다며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생의 사망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동생의 입원 사실을 알린 뒤 브리핑 후에는 로버트가 입원한 뉴욕 맨해튼에 있는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로버트는 형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사를 폭로, 파문을 일으킨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출간에 앞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내기도 했다.
백악관 관리는 장례식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이 장례식에 활용된 것은 드물지만 선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스트룸이 장례식이나 시신 안치 등에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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