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회다지소리는 한평생을 갈무리하는 노래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순간와 영원의 만남’을 주제로 9월 8일부터 9월 9일까지 이틀간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상여행렬, 회다지소리를 비롯해 전국 10개팀이 참가한 회다지 경연대회와 각종 초청공연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회다지소리 및 토속민요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대도둠놀이, 회다지 인형극, 장례문화 사진전, 목공체험, 소원지 쓰기, 사후세계 체험, 장례용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통떡만들기, 막걸리 시음회, 토속음식 판매 등 각종 부대행사로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이번 민속문화제가 단순히 문화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횡성군새마을지회와 연계한 EM발효액 판매, 토종벌꿀 등 지역농특산물 판매로 농가소득도 증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9월 8일 개회식때에는 회다지 계승 및 지역문화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회다지민속보존회 회원인 최돈식씨, 엄정희씨, 김귀자씨가 문화상을, 군청 세무회계과 징수담당 방시헌씨가 공로패를 수상할 계획이다.
횡성회다지소리는 1984년 9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와 지역주민들의 황성한 활동을 기반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 위원회 홍성익 위원장은 “이번 민속문화제를 통해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재현하여 역사·문화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대외적으로 회다지소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전통장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문화제에전국적으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횡성회다지소리는 한평생을 갈무리하는 노래
회다지소리는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며 한평생을 갈무리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일생의례에서 죽음과 관련된 장례 풍습에는 장례의식요가 따르는데 이노래는 의식에 따르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상여를 운반하고, 무덤을 다지는 노동요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의식의 절차 마지막에 부르는 회다지소리에서는 다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노래하여 죽음에 이은 새로운 삶, 즉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를 확인시켜 준다.
회다지소리의 앞소리는 대부분 답산가, 회심곡, 초한가 등이 가장 많이 불려지고 뒷소리에 해당하는 후렴구는 "에호리 달회야"등으로 다른 지역과 거의 비슷하다.
회다지 소리는 긴소리의 느린가락으로부터 점점 빠를게 진행하는데 처음의 세 마디는 뒷소리 대신에 산신에 고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의 회다지소리는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다.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구분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소리 자체에는 큰 특징이 없으나 자진소리 중간에 몸 동작과 발을 구르는 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특징이있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노래보다도 율동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한평생 장수하고 죽음을 맞는 노인의 경우 특히 호상이라 하여 슬픔만 보여주었던 것이 아니라 상여꾼들의 신명을 끌어내 또 다른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죽음의 미학이 승화된 염원의 노래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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