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기준 지방 소도시 신규 분양 크게 증가

상조·장례 전문지 '시사상조신문' 2022. 4. 14. 12:36

 

지방 소도시 청약자, 현 정부 출범 후 15배 늘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을 기준으로 지방 소도시 신규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청약경쟁률 자료 분석 결과, 현 정부 출범 시기인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인구 5만 명 미만 지방 소도시에 일반공급된 신규 단지는 72곳·1만 4498세대였다. 연평균 2900세대가 공급된 것이다. 

2012년~2016 5년 동안 공급된 단지가 38곳6994세대 연평균 1399가구인 것과 비교하면 단지 개수는 1.89배가구수는 2.07배씩 늘었다.

공급 증가에 따라 청약자 수도 15배 이상 늘었다. 2017년 이후 5년간 지방 소도시에서 청약을 접수한 사람은 2만 6934명으로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 5년간은 1730명이 청약을 접수했고, 평균 경쟁률은 0.25대 1을 보였다.

특히 1순위 청약자 수가 크게 늘었다. 2012년 이후 5년간 1순위 청약자 수는 893명으로 전체 청약자수(1730명)의 52%에 불과했다. 반면 2017년 이후는 2만 3823명으로 전체(2만 6934명) 88%를 차지했다.  

개별 단지 성적을 봐도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2012년~2021년 이들 지역에 공급된 모든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비교했을 때, 상위 10개 단지 중 8개가 2017년 이후 분양됐다. 더구나 이 8개 단지가 1위부터 8위로 이름을 올렸다. 

과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2016년 경남 함양군에 분양한 ‘함양웰가센트뷰’로 평균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순위 마감에는 실패했다. 반면 지난 2021년 충남 계룡시에 공급된 ‘계룡자이’는 1순위 마감은 물론 평균 27.68대 1이라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거 지방 소도시는 인구 규모, 즉 아파트 수요가 적은 만큼 공급도 많지 않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비규제지역인 지방 소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 자료에 의하면, 올해도 지방 소도시에 총 251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두산건설이 경북 울진군에 공급하는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 393세대 및 태영건설이 강원 고성군에서 ‘고성 데시앙’ 811세대 그리고 대우건설이 전남 담양시에서 ‘담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264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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